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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팬픽

[러브라이브] (우미하렘) 순회연심

순회 연심

"오늘은 연습을 중지합니다, 해산"

『네~!』

방과 후 부실.
갑자기 옥상의 정비로 연습이 중단된 쉬는 시간.
부원들은 제각각의 일로 흩어진다.

"그러면 가게라도 도와 볼까나~"
"그럼 내는 신사 쪽에 가본데이-"
"카요찡! 놀러 가자냐-"
"와와왓! 기다려 린 쨩-"

이렇게 4명은 각각 부실을 떠났다.
하지만 다른 5명은 아직 학교에 남아있다.

"너희들은 어떻게 할꺼야."
"저는 작사를 조금 할까 생각중입니다만."

"""!?"""

"교실에나 갈까요."

"그럼 코토리와 함께 가정실에!"
"나랑 학생회실에 가지 않을래?"
"음악실에서 둘이서 하는 게...그..."

우미의 발언에 경쟁적으로 말하기 시작한 것은 코토리, 에리, 마키 이 셋이다.
몸을 앞세우는 사람, 보통인 척 하는 사람, 쑥스러워 하는 사람 등 각각의 반응이 재밌다.

"네? 하지만 코토리의 방해는 하고 싶진 않고."
"에에~"
"제가 있어서는 일에 집중할 수 없으시겠죠."
"우!..."
"저번에는 혼자인 편이 좋다고 하셨습니다만."
"그, 그건."

그런 세 사람을 단칼에 막아버리는 우미.

"하아..여기서 하면 되지? 여긴 교실이고 또 니코는 인터넷 보고 있을 뿐이니까 방해가 되진 않을테고."

"그렇습니까,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여기서 하겠습니다."

"""에에~"""

"자, 빨리 흩어지세요. 할 일은 제대로 하도록 하세요."

마지못해 세 사람은 방을 나갔다.

~

정말이지 저 세명은 우미의 일이라면...

"~♪"

이런 놈의 어디가 좋은거야?

니코는 콧노래를 부르며 노트에 가사를 쓰는 우미를 흘겨보면서 한숨을 내쉰다.

쪼오금 얼굴이 예쁘고, 머리칼이 좋고, 멋있는 목소리고, 활 쏘는 모습이 대단하고, 여자답고, 좋은 가사 쓸 수 있고, 뭐든지 실수 없이 해낼 수 있고...

어라? 이 녀석 최강이잖아?

아니아니, 좀 기다려봐, 뭔가 단점도 많잖아. 예를 들면 둔감하거나 겁쟁이고, 망상끼가 있고! 봐, 생각해 보면 있잖아.

"니코."
"왜?"

끙끙거리며 혼자 고개를 끄덕이면 눈앞에 우미의 얼굴이 있다.
니코는 느닷없는 상황에 놀라 소리도 안나온다.
그리고 진지한 표정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우미의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무심코 눈을 감으면,
움직이지 말아 달라고 귓가에서 속삭여 몸이 떨렸다.

우미가 손을 올려 귀의 가장자리를 따라 쓸어 넘긴다.
등골에서 오싹오싹하며 뭔가가 올라온다.
뺨에 가까워진 그 손은 감촉을 확인하듯 한 번 쓰다듬고선,


갑자기 뺨을 꼬집었다.


"머 하느 거야."
"아니, 니코가 나를 바보로 생각하는 것 같아 그만."

정말 뭔데 이 녀석!
날카로운 건지 둔한 건지 잘 모르겠잖아!
이상한 부분에서만 빨라.

그리고 두세번 니코의 뺨을 꼬집은 채 웃는다.

"이제 그만해! 바봇!!"
"후후, 죄송합니다"

저런 거에 얼굴을 붉힌 자신이 부끄럽다.
이런 놈인 줄 알고 있는데도 억울하다.

"나는 조금 상태들을 보고 오겠습니다."
"네이네이, 마음대로 하세요."

당분간 돌아오지 마세요.
이 빨라진 고동이 진정되기까지.

저기 우미쨩.
코토리는요 우미 양이 있어도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아?
오히려 행복한 거야?
물론 우미 쨩이 조금 신경쓰이긴 하는데 그건 코토리의 이 마음 탓이야.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려요.
시야에 있으면 정말 기뻐서 무심코 이름을 부르면, 그러면 웃으면서 상대해주고.
그런 시간이 행복이라고 느꼈어...

"우미쨩은 바보ー"
"왜 사람을 바보 취급하고 계십니까."
"아훗!?"

어느새 눈 앞에 우미쨩의 모습이!
코토리는 이미 환상을 볼 정도까지 우미쨩을!?
아니아니, 그럴 리가.. 있을 수도-

"왜 혼자 하얗게 되시는 건가요."
"우미쨩?"
"네."
"우미쨩우미쨩!"
"네네."
"우미쨔-앙." 꾸욱-
"자깡 머 하느 거니까 코호리." 쭈욱-

우미쨩 뺨 부드럽고 잘 늘어나!
이건 진짜다아-!

"우미쨔앙-" 꼬옥-
"정말 아까부터 우미쨩이라고만 말하시네요."
"후후후-"
"정말." 쓰담 쓰담

행복해- 행복해-
어라? 근데 왜 우미쨩이 여기에?

"우미쨩 부실에 있던게."
"아 잠시 모두의 모습이 궁금해서."
"흐응-"

모두...

"순찰 비슷한 걸로, 다음은 학생회실로 갈까해서."
"응? 여기 있는거 아니였네."

에리쨩에게도 가는구나..

"여러분의 일도 궁금해서요."
"그런 거였구나.."

코토리만이 아니잖아..

뭔가 힘들어.
알고 있지만, 우미쨩이 누구보다도 다정한 건.

알아.
코토리가 가장 잘 알고 있어.
근데도.
그래도.
지금은 우미쨩의 상냥함이 힘들어.

비뚤어진 이상한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우미쨩한테 매달리듯 껴안았다.
우미쨩이 계속 등을 쓰다듬어 주면, 기쁘면서도 씁쓸해서 잘 모르게 되버려.
그런데 우미쨩은 그럴 때마다 듣고 싶었던 말을 해줘.

"코토리가 있는 곳에 가장 첫번째로 왔어요."

거봐.

"당신은 항상 무리를 해도, 제가 보고 있지 않으면 숨기려고 할테니까 걱정입니다."

항상 그래.
코토리가 가장 힘들 때 우미쨩은 듣고 싶던 말을 해 준다.
단순한 코토리는 그 말에 항상 도움을 받았어.
바로 이 마음이 따뜻해진다.

"코토리, 이제."
"좀 더, 조금만 "
"그래도,"
"부탁해애.."

보내고 싶지 않아 껴안은 채로 우미쨩을 올려다보며 절실히 부탁한다.
그때 본 우미쨩의 얼굴이 약간 붉어져 심장이 뛴다.

우미쨩이 코토리를 의식해.
코토리의 일로 얼굴이 빨개져.
기쁘네.

"전혀 안 되겠어요, 코토리에게는 이길 수 없습니다."
"후훗, 고마워."

에리쨩에게는 미안하지만 좀 더 우미쨩을 독차지할게.
소꿉 친구에다가 좋아하는 사람인 걸.
겨우 한 걸음 뻗은 것 같으니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
이 정도의 억지는 용서해 주세요.
학생회 일에 사적인 일을 관련짓다니...
우미의 말대로네.
나는 우미의 일이면 정말 못말린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돼.

이렇게 머리에서는 이해하는데 눈 앞의 자료는 아까부터 전혀 진전이 없다.
우미의 일이 신경쓰여 어쩔 수 없다.

아, 정말.
한번 모습을 보러 갈까...
그래도 역시 이상하겠지.
게다가 이 일을 끝내지 않으면 안 되고.
하지만 지금은 머리가 뒤죽박죽인데!

하아….

엉망진창인 머리 속에 기분이 나빠져 책상에 엎드렸다.
이것도 저것도 전부 우미의 탓이야.

"우미는 바아보-..."
"당신도 입니까? 에리."
"우히약!"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 얼굴을 올리자 거기에는 우미가 있었다.

"잠, 아, 노노노노크는!?"
"몇번 정도 했는데 답장이 없어서."
"그, 그래 미안해."
"아뇨."

갑작스런 일에 머리가 돌지 않는다.
왜 여기에? 왜 온거야?
궁금한 것은 많다.
하지만 우미가 여기에 있다.
그 사실만이 내 머리 속을 가득 채운다.

"에리가 걱정돼서."

마음에 와닿는 말.
빨라지는 고동이 괴롭다.
기쁘고 또 기뻐서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높아진 기분은 다음 말에 빠르게 낮아진다.

"코토리에게도 가 봤습니다만."

코토리...

그런거였구나. 나뿐만이 아냐.
내게 가장 처음 온 게 아냐.

좀 전까지 따듯햤던 마음이 급격히 식어 간다.

"앞으로 음악실로 갈까 해요."

마키에게도 가네.

그런거네.
멤버 모두가 소중한 거야.
함부로 기뻐해서 부끄럽다.

이상한 마음을 드러내거 싶지 않아 무심코 고개를 숙인다.
눈가에 고인 눈물을 어떻게든 흘리지 않도록 하고 있으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손의 감각.

"저기, 우미-"

놀라서 얼굴을 보자 빠르게 되돌아가는 손.

"아, 싫었어요?"

그 손을 잡고, 다시 머리로 이끈다.

"아니요, 좀 더 쓰다듬어"
"후후, 분부대로 "

너는 왜 이렇게 내가 원한 걸 아는 거니.
왜 내 마음을 잡고 놓아 주지 않는 거니.
차라리 희망은 없다,고 하게 대해 주면 좋으련만.

"일, 힘들 때는 기대세요. 에리는 능숙한 편이 아니니까,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봐, 또 이런 짓 해서 나의 마음을 잡아.
어리광 부려도 좋다는 그 말이 얼마나 나의 마음을 흔드는 지도 모르고.

"저기 우미..."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잖아.
그래서.. 난 너에게 두번 사랑을 할 꺼야.
아무리 괴로운 실연을 해도 꼭 나는 다시 사랑을 할꺼야.

그래서 조금 부탁할게.

"조금만 더 여기에 있어 줄래?"

만약 너의 첫사랑이 끝난 그 때는

"기꺼이, 에리."

너의 두번째 사랑을 나에게 주세요.
==

곡을 만들 마음이 들지 않아 아무 생각 없이 손가락을 둔 키는 조금 낮은 알토음.

그것은 우미의 목소리를 생각나게 하는 소리로 힘차고 모두를 지탱하는 소리.

"나 왜 그런 말을 한 걸까?"

며칠 전의 자신을 원망한다.
우미를 의식해 둘이서 음악실에 있는 일이 줄었다. 그냥 내가 긴장한 것인데.
그래도 작곡과 작사는 필요해 얼마 전 둘이서 음악실에 있었을 때, 긴장과 불안에 작곡을 하지 못한 나는 우미에 괜한 화풀이하고 말았다.

『그, 나는 혼자인 편이 집중할 수 있어!』
『그, 그랬나요, 그건 죄송합니다. 』
『아, 아니 이건, 달-』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네요. 다음부터는 따로 연습하도록 할까요. 』

아- 내 한심함 때문에!
모처럼 우미와 둘이서만 있는 시간이였는데.
쑥스러워서 그런 말을 하게 되버렸다.
그런데 우미도 왜 그렇게 간단하게 끝내는 거야!
좀 더 뭐랄까, 이렇게, 잡으세요!

"우미는 바봇!"

감정을 내뱉듯이 소리를 지르고 보니 왠지 개운한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저는 의외로 바보였던 건가요?"
"브에에!?"

그런 것은 잠시.
갑작스레 열린 문소리에 이상한 목소리가 나왔다.

"좀 우미, 너 언제부터 거기에 "
"방금요?"

방금이 언제야!
정말! 기쁜 거랑 부끄러움이 뒤섞여서 잘 모르겠어. 근데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마키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는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함께 곡을 만들고 싶어서."
"그, 그래."

우미의 말에 얼굴이 붉어진다.
그렇게 여겨 준 것이 기뻤다.

"그것에 무엇보다 마키는 동료이니까요."

동료...
뭔가 복잡하지만 우미의 옆에 세웠다는 거죠.
나를 인정해 줬다는 것.
지금은 그것만으로 만족.

근데 우미, '지금은' 그런거네.

"저기 우미, 어제 만든 구절이 있어, 함께 들어."
"좋습니다."

음악 플레이어를 가방에서 꺼낸다.

"자, 여기 와봐."

그리고 우미를 피아노 의자로 오게 한다.
얌전히 옆에 앉은 우미이지만 어깨가 맞닿은 거리에 당황한 듯 얼굴이 약간 붉다.

"아, 그, 마키의 곡이라면 피아노로 치는게 낫지 않나요."
"괜찮아, 어제 만든 걸 나도 복습하고 싶어."
"그렇습니까."

오른쪽에 앉아 우미에게 이어폰을 건넨다.
그 이어폰에는 『R』의 문자.

고지식한 우미는 반드시 문자를 보면서 이어폰을 꼽으니, 그걸 알고 조금이라도 우미와 가까워지게.

우미가 이어폰을 꽂으면 역시 가까워지는 거리.

하지만 그 옆모습은 그냥 진지하게 노래를 듣고 있어, 재미없다.

그만 이 의미에 알아차렸으면.
정말 둔하다니까.

맞닿은 거리에 고동은 빨라지고.
곡 따윈 전혀 귀에 들리지 않는다.
그저 그 예쁜 옆모습을 바라본다.

지금 생각하는 유일한 건.

이 곡이 끝나지 않는다면 좋을텐데.

그것뿐이었다.
==

안녕하세요 개가위입니다.
요즘 느낀 게 팬픽 번역이 걍 번역할때 보다 주기가 빨라짐ㅋ
싱난다!
*
는 거짓말이고 이제 돌아오기 쪼큼 힘듬.
뭐 원래부터 계속 언급한 거지만 저 바쁨 고딩이라.
전교 석차 유지를 위해선 뭐라도 합니다.
아깝잖아요 기껏 한 15등인데. 좀 더 올려야지.
(언니는 입학성적 전교 3등이었다는건 함정)
*
다시 생각해봐도 번역기는 참 편리해요.
*
동아리 면접을 봤습니다!
내일 아침에 결과 나온데여!
시발!
*
우미짱 헤타레에 곶아 뭐냐 이제 니코짱까지 포함하는거니
그만 플래그를 꽂거라
그거 뭐냐 불치의 병 후속임다.
특히 마키짱 부분이 전 내용과 이어지네요. 근데 이 시리즈는 이게 끝ㅋ.
저 이제 공부하러 감ㅋ.
다음에 번역 할 건 아마 she is my lover 2,3ㅋ. R18ㅋ.
아님 졸라 생판 처음 봄 걸 번역할 가능성이 농후함다.
아마 린마키나 노조니코 아님 호노마키? 갑작스런 마키우미나 코토우미 에리우미도 함ㅋ
니코우미도 생각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난 마이너라 상심)
그냥 고이곧이 말할게요. 제가 꼴리는 관심있는거 번역ㅋ
(그래도 일단 R18 번역 생각중ㅋ 좋죠?)
*
님들 그거 아심
여자 고교에
백합 전개
판타지가
진짜로
있음

=
*오탈자 지적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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